당초 4월 말 개원 예정이던 강화비에스종합병원이 공사비 문제로 개원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대부분의 건축공정은 마쳤으나 일부 내부 설비 시공에서 원청인 신태양건설과 설비시공업체인 씨에이엔지니어링 간 공사비 등의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강화군은 17일 강화비에스종합병원 개원이 늦춰지는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연 이유는 민간 공사업체 간 공사비 지급 분쟁이다.

군은 직접 개입할 사항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염원인 종합병원의 조속한 개원을 위해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되도록 관계자 간 협의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또 건축·전기·소방 등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하고, 병원 준공 시에도 준공검사를 엄격히 실시해 안전 등에 하자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다소 개원이 늦더라도 완벽한 시공이 돼 군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과 필요시 기술적 지원도 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시로부터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받고,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과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군민이 안심하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체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군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전국 최초 민간투자 방식의 대규모 종합병원을 유치하면서 시작된 강화비에스종합병원 건설사업은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에서 진행해 왔다. 2016년 11월 착공해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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