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 중소기업들이 사드 여파로 경색됐던 중국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광저우(廣州) 와 선양(瀋陽)에 ‘도 중국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 15개 사와 현지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총 267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벌여 5천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고 117건, 2천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따냈다.

도는 최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과 사드 관련 한중 화해무드 확대로 그간 이어져 온 한한령이 서서히 해제되는 분위기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애로 해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통상촉진단을 지원하게 됐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중국 수출상담회 성과에 대해 "수준 높은 진성 바이어를 매칭해 준 경기도와 경제과학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크게 뒷받침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도는 수출성과 극대화 차원에서 도의 중국 내 통상사무소인 GBC 광저우와 GBC 선양의 우량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으며 현지 시장조사 및 통역, 차량 지원, 상담장 임차료 등 전방위적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이 상담품목에 대한 이해도와 구매 의사가 높아 향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을 확신했다.

도 관계자는 "한중 화해모드가 조성돼 대중 수출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시점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함으로써 중국 시장에 수출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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