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기구 조사단, 열흘 지나고서야 … 증거인멸 의혹 제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아사드 정권으로부터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두마 반군 지역에 도착했다.

17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등은 OPCW 조사단이 다마스쿠스 동쪽 두마 구역으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단은 현장에서 토양 등을 채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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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아사드 정권으로부터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두마 반군 지역에 도착했다.

앞서 조사단은 두마 등 동 구타 지역을 탈환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의 제지로 두마에 가지 못했다. 이에 조사단은 화학공격이 진행된 지 열흘이 지나도록 현장에 접근하지 못한 상황이다.

시리아는 현장 접근 허용 대신 당시 두마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을 수도로 데려와 인터뷰를 주선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등은 러시아와 아사드 정권이 현장을 손대고 훼손해 독가스 공격이 없었던 것처럼 조작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그간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는 독가스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화학무기 공격 주장은 정부군의 진군을 방해하기 위해 날조된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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