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jpg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용인 기흥중학교가 특별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오전 기흥중학교 재학생들의 아침 등굣길에 노란 리본을 매단 드론이 하늘 높이 떠올랐다. 별이 된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마음이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띄운 노란 리본을 단 드론은 하늘을 높이 날아 운동장을 한바퀴 돈 뒤 추모 행사가 진행되는 교문 앞에 다달았다.

교문 앞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3D프린터로 직접 제작한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아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 ‘REMEMBER 2014.4.16’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인 초코바를 전교생에게 나눠주며 4년 전 오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어 교실에 들어가 묵념시간을 갖고 세월호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를 위해 학생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매일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옹기종기 모여 3D프린터기를 이용해 노란 리본을 제작했다. 또 추모 포스터를 만들고, 노란 리본을 달고 하늘을 비행하는 드론 조작 연습을 했다.

학생들은 "추모 활동을 통해 자칫 흐릿해질 뻔한 기억을 일깨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