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의정부와 서울 간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도로 ‘상도교~호장교 간 도로’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도로는 서울시 도봉구 도봉산역 뒤편 상도교에서 중랑천을 따라 의정부 평화로와 연결되는 구간이다. 시는 19일 개통식에 이어 오는 23일 낮 12시부터 차량 통행을 허용한다.

상도교~호장교(대로3-1호선) 개설은 2011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도로로 지정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41억 원으로 연장 820m, 폭 25m의 왕복 4차로 도로로 2016년 4월 착공해 2년 만에 개통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일일 평균 2만5천 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평화로·동일로·도봉로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 상습 정체 구간인 의정부 호장교와 서울 도봉산역까지 통행시간이 15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상도교∼호장교는 기존의 획일적인 도로와 달리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도로 좌우측으로 수락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중랑천과 나란히 개설된다. 특히 시민들에게 보다 품격 있는 도로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와 하천제방을 이용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벚꽃 등 각종 수목을 심었다.

시 관계자는 "통행시간 및 유류비 절감에 따른 시민들의 경제적 이익은 물론 환경비용 절감으로 개통 후 30년간 총 35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가 3개 노선에서 4개 노선으로 늘어나 시계 부분의 교통 정체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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