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18일(한국시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18일(한국시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리그 원정경기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와 시즌 10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8개를 올렸다. 올 시즌엔 리그를 약 한 달 남겨 뒀는데도 18골 10도움으로 지난 시즌 기록(공격포인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케인과 함께 팀 내 최다 유효슈팅(2개), 팀 내 최고 패스 성공률(90.9%)도 뽐냈다.

손흥민의 ‘득점 도우미’ 장면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살려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라인을 타고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다. 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 낸 골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쉬울 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라와 함께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때렸고,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압박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엔 케인과 투톱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력을 자랑했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압박하던 찰나에 케인과 골을 합작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의 골이 나온 뒤 2분 만에 상대 팀 파스칼 그로스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다. 손흥민은 남은 시간 동안 끈질기게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99점을 줬다. 필드 플레이어는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7.70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명의 선수와 함께 팀 내 최고인 7점을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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