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전국지방동시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이 지방자치와 동네민주주의를 체험하는 교육목적의 공약 평가회 및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인하대에 따르면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인천시장 후보 모두 참석하는 조건으로 6월 초 대학 대강당 하나홀에서 후보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민들도 방청 가능하다. 300여 명의 인하대 학생들이 방청할 예정이다. 후보 혹은 대리인의 5분 발언 기회도 주어진다.

공약은 청년실업, 서해 평화협력과 역사문화 도시재생 등 3대 주제로 나눠 교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한 평가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평가기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수와 혁신 성향을 아우르는 지도교수단도 구성된다.

외부에서는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광주과학기술원 허성관 전 총장이 자문을 약속했고, 교내에서는 정치외교학과 교수들이 참여한다.

토론회 결과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희망하는 후보에게는 공약의 장단점에 대한 평가표를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당파를 초월한 중립적인 공약평가 토론회를 통해 정외과 전공교수와 학생들이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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