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가칭)4·16 민주시민교육원’의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건립예산 81억8천여만 원을 편성한 추경예산안이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및 민주교육을 위한 것으로, 2016년 5월 도교육청과 경기도, 경기도의회,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 ㈔4·16가족협의회 등 7개 기관의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2020년 4월 개원을 목표로 한다.

당초 단원고 인근에 건립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현 안산교육지원청 본관과 부속건물을 활용, 총면적 5천121㎡(본관 2천886㎡, 별관 2천235㎡) 규모로 건립하게 됐다.

본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 안전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별관은 기록실·전시실·영상실 및 단원고 4·16기억교실 등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산교육지원청은 2021년 7월 단원구 초지동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7천375.2㎡ 규모로 신축·이전한다.

지난 3월 9일 열린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총 322억5천만 원(부지매입비 70억 원, 공사비 등 252억5천만 원)의 신축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달 16일부터 단원구 고잔로 일대 상가건물을 임시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주시민교육원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아픔과 슬픈 기억을 넘어 미래 교육을 향한 새로운 희망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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