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규(55·사진) 인천해양도서연구소 대표가 옹진군수에 도전한다. 허 대표는 "2만1천344명 군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보내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더 이상 안보를 이유로 거주 이전·조업의 자유가 침해되면 안 되고 육지에 있는 큰 병원을 가지 못해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덕적·자월도 주민들은 건설업계의 무분별한 바닷모래 채취에 제동을 걸어 바다생태계를 지켜냈다"며 "서해 5도 주민들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항해 해양경찰 부활과 서해 5도 특별경비단 창설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굴업도 핵폐기장 저지 운동, 영흥도 화력발전소 저지 운동, 북도면 공항 소음피해 대책위 활동 등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어느 곳이든 갔다. 그는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전달받은 간절함과 꿈을 모아 정리한 공약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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