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교통안전공단 및 도택시운송조합과 연계해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교통안전의식 함양에 나선다.

도는 올해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1천440명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용 차량 사고 중 44.5%(2016년 기준)를 차지하는 택시 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종사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여 안전한 택시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은 효과성이 검증된 교통안전공단의 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도입·운영 중인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실시된다.

교통안전공단자료에 따르면 2009~2014년 사이 체험교육생 5만여 명의 교육 전후 12개월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 54%감소 ▶교통사고 사망자 수 77% 감소 ▶사회적 비용 67% 감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2월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교육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중 연간 1천440명을 선정해 진행되며, 교육생들은 실제 도로와 흡사한 상황에서 위험 회피, 곡선 제동, 빗길 제동 등 실습을 통해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도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교통안전의식 함양은 물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과 도민 교통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전체험교육은 기존의 평면적인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사고 상황을 직접 느껴 보고 잘못된 운전 습관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과정으로, 안전운행과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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