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고등학교 석식폐지 정책에 대해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일방적으로 석식폐지를 종용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송 예비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고교 석식을 폐지하면서 ‘학교 현장중심의 소통급식’이라는 구호와 달리 각 학교에 ‘2017년도 고등학교 급식 운영 방향’이라는 공문을 일제히 보내 석식폐지를 종용하는 운영지침을 내렸다"며 "이는 전형적인 관료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과정에서 보인 도교육청의 태도는 ‘학생중심·현장중심 교육’이라는 2017년 경기교육의 방향과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라며 "특히 석식폐지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기본방향 등에 대해 스스로 강조했던 학교급식소위원회와 학생자치회의 ‘교육급식부’ 등의 운영과 역할을 모두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송 예비후보는 "이는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위해 저녁급식을 중단해버린 것"이라며 "아이들을 생각한다면서도 고교 석식 중단을 자신의 주요 치적으로 내세우는 이재정 교육감의 불통 정신이야말로 경기교육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생의 학교 저녁공부와 학교 방과 후 활동은 학생의 자율선택 사안이어야 하며, 당연히 고교석식도 필요한 학생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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