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NC백화점 4층 식당에서 불이 나 직원과 고객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건물 밖으로 대피한 고객들이 백화점 쪽을 바라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18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NC백화점 4층 식당에서 불이 나 직원과 고객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건물 밖으로 대피한 고객들이 백화점 쪽을 바라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수원의 한 대형 백화점 건물 내 식당에서 불이 나 매장 직원과 손님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께 권선구 권선동 NC백화점 4층 뷔페 주방에서 음식 조리 중 불이 나 백화점 직원과 손님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불로 음식 조리를 하던 뷔페 직원 A씨가 양팔에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직원 7명도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26대, 소방관 7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20여 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건물 내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으나 방화벽은 화재가 발생한 주방과는 거리가 있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 등은 화재경보를 듣고 긴급히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인근 도로에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뒤엉켜 한때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여서 곧바로 대응단계를 발령해 전 소방력을 투입했다"며 "음식 조리 중 식용유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