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 정식 수사 본격적으로 … 휴대전화 가져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9일 강서경찰서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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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조현민 전무의 업무용 및 개인용 휴대전화 2대, 관련직원 휴대전화 등 총 4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회사에 없던 조현민 전무의 휴대전화는 변호인을 통해 전달됐다. 이외에도 조현민 전무와 회의 임원 1명의 PC도 압수됐다.

앞서 전날인 18일 경찰은 조현무 전무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당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현민 전무가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사자인 조현민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현민 전무는 물이 든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은 인정하지만, 얼굴을 향해 음료를 뿌린 적은 없다고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다만 조현민 전무는 경찰 수사에 대해 "저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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