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답변 대기 중' … 진통끝에 없던일처럼

다산 신도시의 '갑질 논란'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제시된 실버택배 방안이 비판 여론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서명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은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서명 20만 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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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 신도시의 '갑질 논란'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제시된 실버택배 방안이 비판 여론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서명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이틀 전인 17일 올라온 것으로 게시된 지 이틀 만에 청와대나 정부가 공식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까지 도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중 20만 명 이상이 동참한 사안은 청와대 또는 관계부처가 30일 이내 답변하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다산신도시 내 자연앤이편한세상 아파트는 단지 내 보행자 안전을 이유로 지상주차장에 택배차량 진입을 금지하면서 사회적인 논란이 됐다.

이때 국토교통부가 나서 실버택배를 도입하며 상황을 중재하려 했다. 이는 아파트 단지나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다. 배송 금액의 절반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택배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문제는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이 택배원 대상으로 갑질을 저질러 생긴 사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국민 세금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실버택배 기사 관련 비용은 전액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의 관리비용으로 충당해야하며, 공적 자금이 단 1원이라도 투입되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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