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도내 분양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4만7천7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작년 동월(2만3천658가구)과 비교해 약 2배 늘어난 물량이다. 수도권은 2만8천62가구, 지방은 1만9천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초 분양예정물량 조사 당시 2018년 월별 최대 물량이 3월 5만9천여 가구로 집계된 바 있으나 일부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연기되고 봄 분양 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끝내려는 사업장이 집중되면서 5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도내(1만8천787가구)에 분양예정물량이 가장 많다. 1순위 마감 행렬을 보였던 과천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성남시, 하남시 등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100가구)’, 성남시 정자동 ‘분당더샵파크리버(506가구)’,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B6·C2·C3블록, 총 2천603가구)’,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파라곤(925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시엘포레자이(1천394가구)’ 등이 분양한다.

인천(1천684가구)은 남구 도화동 ‘인천도화금강펜테리움(479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7천591가구)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전부 1순위로 청약 마감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꾸준할 전망이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재건축(1천317가구)’,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1천497가구)’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유망 사업장들의 경우 6·13 지방선거 전에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5월은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가운데 ‘될 곳만 되는’ 청약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지방 신규 분양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급과잉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지방의 경우 2018년 2월 기준 미분양물량이 5만933가구로, 2011년 3월(5만483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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