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왕룡·조승현·피광성 김포시장 예비후보는 19일 김준현 김포(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과 정하영 김포시장 예비후보의 불공정 선거 개입과 구태한 후보 줄 세우기에 대해 사과 및 시정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세 후보는 그간 김준현 운영위원장의 시·도의원 예비후보 줄 세우기와 정하영 예비후보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행위에 대해 우려를 갖고 지켜보면서 김포시(을) 지역위원회의 자체 정화를 기대해왔지만, 갈수록 불공정 선거개입과 그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지난 4월 14일 정하영 예비후보가 참석한 (을)지역위원회 출마자 전체 모임에서 김준현 운영위원장이 나서 정하영 후보를 선거운동할 권리당원 10명씩을 각 후보들에게 추천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한데 대해 선거 중립의무 위반과 불공정 선거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세 후보 측은 회동을 갖고 공동 성명서를 통해 "김준현 운영위원장의 부당한 김포시장 선거 경선 개입과 그릇된 시·도의원 후보 줄 세우기에 편승한 정하영 예비후보의 방관하는 모습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운영위원장의 선거중립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사항(당규 제9호57조3항)으로 시민들에게 민주당의 정당정신을 드높이도록 관리해야 할 운영위원장은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버리고 권력다툼에 매몰되는 우를 범한 명백한 선거개입" 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준현 운영위원장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사실여부를 떠나 모두 제 불찰이다"라고 간접적으로 관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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