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수원시장이 ‘EU 월드시티 프로젝트 실무회의’에서 스코틀랜드 유로파 관계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지난 18~19일 팔달구 행궁동 한옥기술전시관과 수원시청에서 스코틀랜드 유로파와 ‘EU 월드시티 프로젝트 실무회의’를 열고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

EU(유럽연합) 지역·도시총국이 주관하는 EU 월드시티 프로젝트는 EU지역 도시와 비EU지역 도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대한 경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도시 협력 프로젝트다.

작년 프로젝트 한국 참여 도시로 수원시를 비롯해 서울·부산·광주 등 4개 도시가 선정됐고, 이들 도시는 같은 해 각 파트너 도시(EU 도시)와 두 차례에 걸쳐 실무회의를 열었다.

수원시 파트너인 ‘스코틀랜드 유로파’는 스코틀랜드의 민·관·학 기관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다. 스코틀랜드와 유럽의 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정책을 분석하며 전략적 재정 지원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시와 스코틀랜드 유로파는 18일 한옥기술전시관에서 문화유산 보존 사례를 발표하고, 수원화성을 방문해 문화유산 보존 현장을 살펴봤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보존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회의에는 린 로스(Lynne Ross)스코틀랜드 유로파 프로젝트책임매니저, 크리스토퍼 맥그레고어(Christopher McGregor)‘역사환경 스코틀랜드’ 역사유적보존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스코틀랜드 유로파는 역사건축물 보존센터인 ‘역사환경 스코틀랜드’의 활동을 소개했다. 시와 스코틀랜드 유로파는 회의 중 역사환경 보존 관련 업무협약 체결을 논의하기도 했다.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수원시와 ‘클라이드 게이트웨이’가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2007년 설립된 클라이드 게이트웨이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동부와 라나크샤이어 남부에 걸친 낙후지역 8.4㎢의 재생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EU 월드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 4개 도시와 EU 도시 관계자들은 20일 부산시청에서 전체 콘퍼런스를 열고 매칭(matching) 도시별 프로젝트 진행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해당 실무회의로 EU 월드시티 프로젝트는 마무리되며, 프로젝트 참가 도시들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이어나가게 된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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