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청년들이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6·13 지방선거 시장후보에게 제안할 정책을 발굴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 인천청년들이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6·13 지방선거 시장후보에게 제안할 정책을 발굴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청년정책은 청년과 직접 대화하고 만들자’, ‘인천시민의 30%가 넘는 청년을 위해 3%의 예산을 쓰자’, ‘청년들에게 지역화폐로 문화바우처를 지급하자’, ‘청년 신혼부부에게 5년 동안 전세대출금을 지원하자’, ‘청년기업에 우수청년기업인증서를 발행하고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하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청년들이 시장 후보에게 바라는 정책이다.

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청년원탁토론회’에 모인 100여 명의 청년들은 저마다 바라는 인천의 모습을 생생한 의제로 엮어 냈다.

토론회는 지방선거에서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하기 위해 인천청년협회 준비위원회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도시문화분과를 비롯한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원탁에 둘러앉은 청년들은 ‘내가 인천시장이라면’을 주제로 육하원칙에 따라 카드를 작성하고 공유했다.

‘진짜행복한주택 지원’이라는 정책을 제안한 우남교(34·남동구)씨는 "한 명이 살기에도 좁고 열악한 말뿐인 ‘행복주택’이 아닌 안정된 청년 주거정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자체적으로도 주거에 힘쓰고 은평구 같은 기초단체에서도 셰어하우스 등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나눈 청년의제는 각 정당의 시장 후보자들에게 전달된다.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인천시장과 기초단체장에게 바라는 정책을 SNS를 통해서도 모은다. 이를 바탕으로 6월 2일 ‘인천시장 후보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원탁토론회와 온라인 설문을 취합한 빅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인천청년 관계자는 "청년이 정책 입안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그동안 행정이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을 펴 왔기 때문이다"라며 "시장 후보들이 오늘 나온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면 그 결과를 모든 청년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청년정책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