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해야 합니다."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연대한 ‘2018인천지구의 날 조직위원회’는 19일 남동구 구월동 터미널사거리 주변에서 ‘지구의 날 기념 폐플라스틱 퍼포먼스 및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지구적으로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 중 하나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실시됐다. 최근 중국의 폐기물 금수 조치로 우리나라는 다수의 아파트 단지에서 폐플라스틱 대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생산자와 배출자, 재활용업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인천지구의 날 조직위 회원들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옷을 입고 구월동 터미널사거리를 행진하며 폐플라스틱의 위험을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이들은 쓰레기 배출을 저감시키고 자원순환형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야 시민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인천시청만 봐도 대부분의 사무실과 청사 1층의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이 일상화돼 있고, 각종 회의 진행 시 페트병 생수 제공이 당연시 돼 있다"며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적극 제한하고, 공공청사 내 관계자들이 직접 올바르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지구의 날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인천시민이 Green 인천’ 설문을 확장해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의 환경정책 제안을 스티커 붙이기 등의 방식으로 받았다"며 "취합한 내용은 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들과 각 당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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