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수 의원, '좌표' 설정해줬나 … "일방적" 번복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드루킹'의 댓글 공작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사 링크 전달을 확인했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경수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텔레그램을 통해 드루킹에게 메시지 총 14건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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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원 '드루킹'의 댓글 공작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사 링크 전달을 확인했다.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비밀대화방과 일반대화방을 통해 주고 받았다. 경찰은 이번 발표가 종전과 대치되는 이유로 "수사 보안상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이 인사 관련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으며 김경수 의원 본인에게도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경찰은 드루킹이 무엇인가 했다는 결과를 김경수 의원에게 메시지로 보냈으나 김경수 의원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를 김경수 의원이 대부분 읽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김경수 의원 역시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공보 맡을 때 좋은 기사가 올라오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기사를 보낸 적은 꽤 많았다"며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 보냈는지 이건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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