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내주 초 한미, 한일간 고위급 북핵 협의가 각각 개최된다.

 2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서울에서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시점에 만나는 만큼 양측은 남북 정상이 논의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목표를 공유하고, 비핵화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체제안전보장 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 본부장은 23일 서울에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미일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북핵 관련 논의 상황과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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