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 힙합모자 보기는 … 구설수 후 일반모자 '전향'도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안지만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20일 대구지법 형사항소2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안지만에 대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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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안지만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안지만은 대구상고 재학 당시 내야수였지만 투수로 전향했다. 직구 구사율이 높고 간간히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피처 투수로 잘 알려졌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 중후반대를 기록할 정도로 묵직한 직구를 던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로 맹활약한 오승환에 비견될 만큼 명품 직구를 던진다는 평가다.

안지만은 2008년부터는 붙박이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안정권 트리오라는 애칭까지 들을 정도로 정현욱, 권혁과 삼성 마운드의 후반을 든든히 책임졌다. 2010년부터는 '포텐이 터졌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정상권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홀드 28개로 역대 2위를 기록하더니 2013년 22개, 2014년 27개, 지난해는 한 시즌 1위인 37개를 올리며 통산 177개 홀드로 역대 최다 홀드를 기록했다. 힙합모자를 그라운드에서 보기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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