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브 ,'초심' 잃고 , '못된 것' 왜 따라해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직원들을 향해 욕설과 고성 등 '갑질'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나섰다.

20일 임상훈 대표는 SNS에 갑질 논란과 관련해 글을 올렸다. 그는 "회사를 떠난 직원이 저에 관해 쓴 글을 보았다.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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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직원들을 향해 욕설과 고성 등 '갑질'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나섰다. SNS 캡처.

임상훈 대표는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며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전날인 19일 자신을 셀레브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재직 당시 임상훈 대표에게서 받은 폭력을 폭로했다.

A씨는 "그 회사에서 나는 하루 14시간을 일했다. 매일 같이 오가는 고성은 직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함임을 알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A씨는 "작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다 성과 보고를 하라며 '니가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니가 뭘 했는데 뭘 했는데' 이걸 15분 정도에 걸쳐 소리 질렀다"고 전했다.

또한 "지병이나 컨디션 문제가 있어도 모두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며 "회식에서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체로 룸싸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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