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과 더불어 사교육비가 줄줄이 올랐다.

2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음악학원비는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작년 1월에 인상률 3.9%를 기록한 후 최근 14개월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난달 운동학원비는 1년 전보다 3.1% 올라 2017년 4월 3.4% 오른 후 최근 11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2017년 5·6월과 동일)을 기록했다.

미술학원비, 전산 학원비, 가정학습지 비용은 각각 1.8%, 1.1%,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학교 보충교육비도 1.6% 올랐다.

사교육 수요자의 학교를 기준으로 구분해보면 초등학생 학원비는 지난달 1.7%, 중학생 학원비는 1.5%, 고교생 학원비는 1.9% 올랐다.

초등학생 학원비와 중학생 학원비는 최근 15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했고 고교생 학원비는 7개월 사이에 가장 큰 비율로 상승했다.

각종 학원비가 줄줄이 오름에 따라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실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7년 기준으로 초등학생 30만7천원, 중학생 43만8천원, 고교생 51만5천원이었다.

당시 조사에서 EBS 교재비, 방과 후 학교 참여비, 어학연수비, 진로진학 학습 상담비 등은 사교육비가 아닌 별도 항목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정규 교육과 분리된 활동에서 지출하는 실질적 사교육비는 이보다 많으며 개인이 체감하는 사교육비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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