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낮은 출산율을 극복하고자 다자녀가정임을 간편하게 증명할 수 있는 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25일부터 ‘다자녀 섬김 카드’를 발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각 지자체는 다자녀가정에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혜택을 받을 때마다 다자녀가정을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 등을 일일이 제시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다자녀 섬김 카드를 발급받으면 증빙서류를 일일이 제출할 필요가 없다. 최초 발급 시 확인받으면 된다. 또 카드에 지원 종류를 기재,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현재 시는 세 자녀 이상 가정에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이용료, 평생학습 프로그램, 주민자치 프로그램, 오토캠핑장 이용료를 30∼50% 감면하고 어린이집 입소 때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영화 관람권과 수도요금 할인, 도서 대출 권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자녀 섬김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 사진 1장, 자동차등록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의 세 자녀 이상 가구는 3월 말 기준 1천260가구이며 출산율은 1.03으로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