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와 경계에 있는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주민들이 의정부 내 타 지역과 동일한 행정편의를 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전화번호는 경기번호 031만이 아닌 서울 02번도 배정받아 사용해 응급상황시 아파트 입주자가 119로 신고하면 서울로 연결됐다가 주소지를 확인한 후 의정부로 재이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임호석<사진>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1단지와 2단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더 이상 소외와 차별 없이 동일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9년 8월 준공된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아파트는 2004년 경기도가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함에 따라 의정부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 개발한 임대 및 분양 공동주택이다.

임 의원은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최초 사업 목적이 무색하게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시청은 물론 관할 주민센터로 바로 가는 버스 노선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단지와 2단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4차로의 대로를 2~3번이나 횡단해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누원초등학교로 통학해야 한다"며 "시가 혁신교육도시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만 이곳 학생들에게는 지나가는 구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노원구의 수락리버시티 3·4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은 단지에 인접한 수락초등학교로 등·하교하고 있다"며 "이곳 중학생들의 경우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고 도봉중학교로 다니는 등 통학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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