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21일 오후 대강당에서 학위수여자 3천357명(박사 94명, 석사 772명, 학사 2천512명, 최고경영자과정 2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학부 졸업생 중 전체 수석을 차지한 김지선(25·여·경영학)씨는 이사장상을, 박사학위를 받은 최아영(35·여·생명과학)·장성찬(32·생명공학)씨는 총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현우 총장대행은 "개교 64주년을 앞둔 지금, 인하대 졸업생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사회에 나가 우리 학교의 명예를 빛내 주길 바란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실용 학풍으로 인하대를 철학과 공학이 어우러지는 미래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우 제29대 총동창회장은 "17만 인하동문들은 우리나라가 경제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며 "내가 졸업한 학교가 더 좋은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를 떠난 뒤에도 후원과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식 특별 연사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가 초청됐다.

그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으로 바꾸면서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해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면서 운까지 따라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하대는 매년 2월 진행하던 전기 졸업식을 2016년부터 4월로 옮겨 열고 있다. 학사복 역시 학교를 상징하는 하늘색으로 바꾸는 등 졸업생들을 위한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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