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숫자가 대폭 늘어난다.

시는 무인대여자전거 950대를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Mobike)가 다음 달 1천400대, 6월 2천650대 등 올해 상반기 안에 4천50대를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배치되는 자전거는 ‘뉴라이트 모델’로 기존 자전거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자전거 무게를 6㎏(22㎏→16㎏) 줄였고, 잠금장치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한 태양광 패널을 부착했다. 여성·아동도 쉽게 탈 수 있도록 안장 높이 조절 범위를 늘렸다.

회원 가입 시 내야 했던 보증금(5천 원)은 23일부터 없애 이용자 부담을 줄인다.

또 국내 모든 신용카드로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무인대여자전거 주차구역 관리(자전거 정리정돈·거치대 청소·방치자전거 처리 등)를 민간기관에 위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경로를 알려 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요소요소에 자전거 주차장을 확보하고, 자전거도로 정비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김철우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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