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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갈곶동의 한 6층짜리 원룸에서 불이 나 주민 17명이 다쳤다. 사진은 불이 난 건물 주차장. /연합뉴스
오산지역 한 6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17명과 이를 구조하던 소방관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0시께 갈곶동 6층짜리 원룸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조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어깨가 탈구되는 경상을 입기도 했다.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9대도 불에 탔고, 인접한 마트에도 불이 옮겨붙어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에는 총 20가구 중 17가구에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원룸 건물 앞에 놓인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돼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소방서는 추정하고 있다. 원룸 외벽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탓에 삽시간에 불이 번졌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 소방관 등 13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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