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왼쪽)과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챔피언 이소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PGA·KLPGA 제공>
▲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왼쪽)과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챔피언 이소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PGA·KL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3년차 전가람(23)이 2018시즌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전가람은 22일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전가람은 27개 대회 출전 끝에 챔피언 반열에 올라 ‘신세대 선두 주자’를 예약했다.

전가람은 대회가 열린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그는 투어 선수가 되기 전 이곳에서 5개월간 캐디로 일했다. 코스 구석구석과 그린을 손바닥처럼 꿰고 있다. 전가람은 "볼이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잘 안다"고 말했다.

전가람의 집은 대회장에서 멀지 않은 포천시 소홀읍이다. 태어나 자란 곳은 포천에서 인접한 의정부시다. 작년까지는 포천시 바로 옆 연천군의 후원을 받아 모자에 ‘연천군’을 새기고 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는 모자 대신 오른쪽 가슴에 ‘연천군’을 새겼다. 이날도 전가람은 포천과 연천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전가람이 18번홀 그린에 올라섰을 땐 100명이 넘는 응원단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전가람의 생애 첫 우승 장소로는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

같은 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챔피언 타이틀은 이소영(21)이 차지했다. 이소영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천81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결과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그는 공동 2위 장하나(26), 오지현(22), 남소연(27), 안나린(22·이상 7언더파 209타)을 두 타 차로 따돌렸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고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소영은 KLPGA 투어에 데뷔한 2016년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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