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6연승을 내달리다 2연패 수렁에 빠졌던 SK도 베테랑 나주환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동점포, 박경수의 역전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삼성을 6-4로 제압,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kt는 이날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로 승기를 잡았다. 니퍼트가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타선이 폭발했다. 2회초 상대 3루수 이원석의 실책으로 행운의 점수를 뽑았다. 3회초에는 ‘괴물 신인’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초 심우준의 2루타가 더해지며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6회 말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준 뒤 7회말 안타 3개를 허용하며 3-4 역전을 당했다. 그러자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8회 초 세 번째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선두 타자 로하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고, 이후 무사 1루에서 박경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중간 투런포를 날리며 승리했다.

이날 롯데와 방문경기를 가진 SK는 홈런 두 방과 함께 혼자서 7타점을 올린 나주환의 활약에 힘입어 10-4 완승을 거뒀다. SK는 2연패와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16승8패를 기록했다. SK는 3회초 나주환의 중월 3점포와 김동엽의 우전 적시타,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 정의윤의 좌중간 2루타로 6득점을 뽑는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말 위기가 있었지만 7회초 또다시 나주환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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