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배후 자처, 유권자 타깃 공격 … 탈레반 '어리둥절'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자폭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이 배후로 자처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외신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관공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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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자폭테러가 발생했다.

와히드 마즈로 아프간 공공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48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해당 관공서는 유권자 등록 센터로 사상자들은 10월의 총선에 투표할 수 있도록 공민증 발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공격은 탈레반의 소행으로 의심받았지만 탈레반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IS는 홍보 기관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임을 주장했다. 아마크는 "시아파 배교자"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유권자 등록을 시작한 14일 이래 유권자와 등록센터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17일 고르주에서는 유권자 등록센터의 직원과 이곳을 지키던 경찰이 납치됐다. 당시 경찰 당국은 무장반군단체인 탈레반이 선거를 방해하고자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19일과 20일에도 각각 잘랄라바드시와 바드기스주 유권자 등록센터를 경비 중이던 경찰이 무장괴한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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