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군(軍)을 주제로 한 대규모 체험공원인 ‘밀리터리 테마공원’(Military Theme Park)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2014년 관광 인프라가 전무한 조종면 지역에 밀리터리를 테마로 하는 다목적 복합공간을 조성하려 했으나 행정절차 지연 등의 문제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군은 군 관리계획 결정 및 개별 인가 등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3월 공사를 재개했다.

현재 공정률 25%를 보이고 있는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조종면 현리 산 5번지 일원 8만5천734㎡ 면적에 관광사격, 실내 및 시가지 서바이벌, 어드벤처, ATV바이크 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체 방문객을 위한 체력단련형 다목적 운동장과 편의시설이 마련되고, 방문객의 체험과 총괄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동 및 기념관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밀리터리 테마공원에서는 실제 타격감과 사격감을 줄 수 있고 근접 전투에 특화된 무선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GPR 시스템이 도입돼 실전과 같은 근접 모의 전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사업기간은 2019년 말까지이며, 국비 24억 원과 군비 29억 원 등 총 53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밀리터리 공원이 조성되면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레저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방문객 1천만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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