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노인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인 ‘광명노인 행복찾기’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광명시 자살률은 18.6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 25.6명, 경기도 평균 23.3명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OECD 평균 12명보다 1.5배 정도 높다.

특히 2016년 광명시 자살사망자 63명 중 60세 이상이 25명으로 약 40%를 차지해 광명시 내 노인 자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활력 있는 노인의 삶을 지원하고자 전문강사를 초빙해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 및 협동 작업으로 봄꽃나무 그리기, 희로애락 표현하기 등을 하며 대상자들의 감정을 분출시켜 우울감을 떨쳐 버리는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의 노인자살률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행복이 우선돼야 하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행복을 찾아드리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광명노인 행복찾기’ 프로그램은 노인우울척도검사(GDS)를 실시해 일정 점수 이상의 우울한 관내 노인을 대상으로 요리치료, 원예치료를 진행해 호평을 얻고 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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