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조감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조감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개장을 앞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운영자로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의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향후 3개월 동안 시험운영 준비와 개장 준비를 끝낼 예정이다.

8월부터 향후 5년간 쿠웨이트국제공항 T4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한다. 공사는 1천400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 운영기간 안정적인 해외 수익창출과 공항운영 핵심 분야에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쿠웨이트 정부는 올해 하반기로 계획된 T4 위탁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 전 세계 선진 공항운영사들을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을 발주했다. 공사는 지난 22일(쿠웨이트 현지시각)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쿠웨이트 정부는 최근 성공적으로 문을 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과 인천공항의 운영노하우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공항 T4는 연간 여객 450만 명 규모로 국적 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담해 사용한다. 쿠웨이트공항은 기존 제1터미널의 수용초과로 2022년(완공 목표) 1천300만 명 규모의 제2터미널(제3터미널 예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운영을 토대로 향후 제2터미널 운영사업자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공항 사업에 진출한 이후 9년 만에 해외 선진공항들을 제치고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공항운영사업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향후 쿠웨이트를 교두보로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세계 속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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