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마다 방문객 주차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解憂齋)’가 주차난 해결책을 찾았다.

수원시는 23일 시장 집무실에서 ㈜윌테크놀러지와 ‘지역사회와 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말·공휴일에 윌테크놀러지의 주차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심응보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부회장, 이윤정 윌테크놀러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윌테크놀러지는 주말·공휴일에 해우재 관람객을 위해 회사 주차장(70면)을 무료로 개방한다. 회사 주차장에서 해우재까지는 걸어서 1분이면 갈 수 있다.

시는 주차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차장 청결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윌테크놀러지에 수원시 기업시책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는 등 친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 전시관인 해우재는 전시관(480.27㎡), 화장실문화공원(5천190㎡), 문화센터(997.6㎡) 등으로 이뤄져 있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초대 회장에 선출된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민선1·2기)은 협회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11~2월은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명절 연휴 및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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