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성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이 23일 대한적십자사 개인 고액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황 부의장은 이날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에서 가입식을 갖고 ‘대한적십자사 아너스클럽(RCHC)’ 인천 8호 회원이 됐다. 가입식에는 황 부의장과 이경호 지사 회장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봉사원, 기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황 부의장은 가톨릭의과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등을 거치며 의학박사, 사회복지사, 도시계획석사 등 다방면의 학위를 보유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황 부의장은 "선친부터 2대째 운영 중인 ‘황인의원’ 개원 60주년을 기념하고자 이렇게 기부를 결심했다"며 "또 지역에서 정치생활을 마감하면서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작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황 부의장은 지역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생각이다. 이미 2000년부터는 ㈔황인복지문화센터를 차려 지역 이웃들에게 라면과 빵,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센터에서 지원을 받은 이웃만 10만여 명에 달한다.

황 부의장은 "오늘 이 자리뿐 아니라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많이 가질 생각"이라며 "남에게 기부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먼저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평소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고 있는 황 부의장이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선뜻 기부에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외 적십자사에서 시작돼 2016년 9월 30일 우리나라에 출범한 대한적십자사 아너스클럽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한 대표적인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가입 시 기부한 1억 원은 국내외 취약계층 긴급 지원, 재난 구호활동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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