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일부 구의원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시당은 23일 계양구 다선거구 구의원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A씨와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B씨가 맞붙어 B씨(가산점 20%)가 247표(65.2%)로 A씨 132표(34.8%)를 이겼다.

A씨는 경선인단 명부를 갖고 있는 당협위원장이 B씨를 찍으라는 전화 연락을 해 불공정 경선이라며 시당에 이의제기했다. 앞서 A씨 측은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선 가능성 등을 따져 현역인 자신에게 공천을 주려고 했으나 당협위원장이 개입해 경선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2∼3일 이의제기를 검토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계양을 당협 관계자는 "공관위에서 A씨 공천을 주려고 한 적 없었고, A씨가 당협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당원 평가에 따라 공천을 주지 않는 게 맞다고 봤다"며 "지역에서 B씨가 다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이번 경선에서 정정당당히 겨뤄 압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구 가지역 구의원 경선 발표는 ‘컷오프’를 위한 것으로 후보 선정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조만간 2차 경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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