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고등어탕, 삼십인분의 의도는… 대형악재 날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먹으려던 고등어탕에 농약을 넣은 60대 여성이 구속됐다.

23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살인 미수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새벽 포항 남구의 한 마을 공용시설에서 고등어탕에 농약(살충제) 20ml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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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주민들이 함께 먹으려던 고등어탕에 농약을 넣은 60대 여성이 구속됐다.

당시 마을에서는 지역 축제 준비가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이때 한 주민이 20일 공동취사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식사하기 위한 고등어탕 30인분을 끓여놨다.

당시 고등어탕을 맛본 주민 B씨는 구토와 함께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작업장 인근 밭에서 농약냄새가 나는 드링크병도 수거해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하고 지문을 채취하는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탐문수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전임 부녀회장이었던 A씨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최근 마을에서는 최근 부녀회장 교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알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민들은 음식을 만들 때 자신을 부르지 않아 무시당하는 감정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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