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자신만의 세계에 사로잡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24일 시에 따르면 무한돌봄센터 주관으로 장기간 자택에만 칩거하며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에게 전문상담사의 정기적인 심리상담 지원을 통해 사회적 복귀를 돕는 ‘은둔형 외톨이 세상 밖으로’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적절한 치료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발굴해 관내 심리상담지원센터와 연계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0회로 진행되는 심리상담 지원은 초기에는 가정 방문 위주로 이뤄지며, 대상자의 심리상태가 호전되는 경우 관내 심리상담지원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무한돌봄센터의 사례관리사가 동행해 대상자와 상담사 간 심리적 유대관계 형성을 돕게 된다.

정해봉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이 다시 행복을 찾게 되길 바란다"며 "은둔형 외톨이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만큼 지역사회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둔형 외톨이를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상담 및 발굴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시 무한돌봄센터(☎031-390-0610)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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