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고덕나들목 조감도. <평택시 제공>
▲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고덕나들목 조감도. <평택시 제공>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고덕나들목이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2020년 완공될 고덕국제화도시의 광역도로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평택시는 2017년 7월 고덕면 궁리 고덕국제화도시에 입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공장 편의를 위해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40호선) 고덕나들목을 5월 중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고덕나들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42억 원을 들여 추진해 왔다.

시는 2023년 수용인구 14만628명의 고덕국제화도시(1천340만㎡)의 광역교통을 위해 2008년부터 1조6천억 원을 들여 9개 노선 42.25㎞의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민자 노선을 제외하고 40% 공정률을 보이면서 교통망이 사통팔달로 개선되고 있다.

평택 서부지역인 청북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지방도 302호선 2.4㎞는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고, 수서고속철(SRT) 지제역사 뒤편으로 연결되는 도로 0.9㎞는 4차로로 개설돼 지난해 1월과 7월 개통됐다.

또 고덕신도시~국도 1호선(홈플러스) 연결 1.28㎞ 구간이 80% 공정률을 보이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국도 1호선에서 동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3.5㎞ 4차로가 기본설계용역에 들어갔다.

특히 하루 교통량 5만여 대로 심한 교통 체증을 빚고 있는 국도 38호선 평택∼화성고속도로 오성나들목 인근 5.7㎞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고, 700여m 구간에서 지하차도로 운영되도록 설계를 끝내 만성 교통 체증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소사지구에서 서울 헌릉나들목까지 연결,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효과를 가져올 동부우회도로(소사지구∼진위면) 12.65㎞ 구간은 민자로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어 2023년께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용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고덕국제화도시 광역도로망 가운데 국도 38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건설과 동부우회도로 개설은 평택의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청북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동서 간 도로 개설로 평택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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