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국제병원이 카자흐스탄에서 의료한류 붐을 퍼뜨렸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의 종합병원인 타우순까르메디컬센터(Tau-Sunkar Medical Center)에서 20여 명의 현지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클리닉데이’를 열었다. <사진>
클리닉데이가 진행된 타우순까르메디컬센터는 소아과와 일반외과·산부인과·치과 등 11개 진료과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알마티시에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강일 나사렛국제병원 이사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은 클리닉데이에서 뇌졸중, 디스크협착증 등 다양한 증상을 가진 환자를 진료했으며,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기도 했다.

또 정운진 나사렛국제병원 재활운동도수치료센터 팀장이 참여해 도수치료 및 테이핑치료 등을 진행하며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클리닉데이에 참가한 발렌티나(71·알마티 거주)씨는 "허리 통증이 심해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는데 침을 맞아 보니 좋아지는 것이 느껴져 매력적인 치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진 콘퍼런스에서는 뇌졸중과 디스크, 소아질환 등 나사렛국제병원의 다양한 치료 사례와 진료 시스템에 대한 설명·토론이 진행됐다. 국제진료센터의 컨시어지 서비스 등 외국인 진료 시스템에도 큰 관심과 질문이 이어졌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카자흐스탄 국제관광전(KITF)’에도 참가해 의료한류를 전파했다. 카자흐스탄 국제관광전은 중앙아시아지역 최대 국제관광박람회로, 나사렛국제병원은 척추신경외과와 한의학·재활의학의 융합 치료 홍보활동을 벌여 현지 유치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강일 이사장은 "한의학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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