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인천시와 함께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방문하는 야구팬들의 안전한 야구 관람을 위해 내야 그물망을 9m까지 올리는 공사<사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그물망은 4m 높이로 1층 내야관람석의 일부만 보호할 수 있었다. 단체 응원 참여율이 높은 KBO리그 특성상 응원지정석과 의자지정석을 이용하는 팬들이 공을 잠시 놓치게 된 상태에서 강한 타구가 날아올 경우 사고 발생 우려도 컸다. 이번에 그물망을 기존보다 5m 끌어올리면서 2층 내야관람석까지 보호할 수 있게 돼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시의 예산 협조 속에 진행된 그물망 교체 공사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고객의 시야(View)는 더욱 좋아졌다는 것이다. 새롭게 설치된 내야 그물망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최신 재질인 ‘울트라 다이나마’를 적용해 기존 PE재질에 비해 인장 강도는 물론 가시성까지 높였다. 또 그물망 고정 기둥을 14개에서 10개로 줄여 기둥에 가리는 시야를 최소화했다.

SK 와이번스 관계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야구팬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내야 그물망을 확충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인천시와 함께 팬들이 야구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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