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일부 시·구의원 후보를 못 낼 위기에 처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국당 시당 계양 갑·을 지역 지방의원 후보(시의원 2명, 구의원 1명) 3명이 마땅하지 않다. 시의원 선거구인 계양2(작전1·2·서운동)·계양3(계산1∼3동)과 구의원 선거구인 계양라(계산4·계양1∼3동) 지역에 공천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계양2는 부평을 지역에서 시의원 후보로 나오려다 사퇴한 A씨가 준비하고 있지만 기소유예 등의 사건으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계양3은 아직 지원자가 없고, 계양라는 현역 구의원 1명이 공천 신청했다. 당헌·당규상 여성 후보가 없는 지역은 공천 심사를 할 수 없어 계양라도 비어 있는 셈이다.

A씨는 "경찰청이 발급한 공직후보자 범죄경력회보서상 벌금 100만 원 이상 범죄 경력이 없어 출마해도 무방하다"며 "지원자가 없는 정수 이하 선거구라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계양을 당협 관계자는 "계양라는 여성 후보 면접을 보고 정식으로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접수할 예정이다"라며 "계양3도 2∼3명 희망자가 있어 곧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고 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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