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인권담당관, 주요 업무는 … '외부인사 영입' 아직

검찰 조직 내 성평등 인권담당관으로 유현정(사법연수원 31기)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24일 대검찰청은 유현정 부장검사를 성평등 인권담당관으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서 근무 중인 유현정 부장검사는 대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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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조직 내 성평등 인권담당관으로 유현정(사법연수원 31기)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유현정 부장검사는 전북 유일여고, 연세대를 졸업한 후 지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31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그는 청주지검, 대전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향후 유현정 부장검사는 성평등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신고는 물론 성 관련 피해를 당한 구성원이 2차 피해 걱정 없이 피해사실 신고와 상담, 보호요청 등을 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맡는다.

또한 유현정 부장검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검찰의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역할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3일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는 성희롱 성추행 등 성 관련 피해를 당한 구성원이 2차 피해의 걱정 없이 피해 사실 신고와 상담, 보호 요청을 할 수 있는 창구로 성평등 인권담당관을 신설하라고 대검찰청에 권고했다.

당초 개혁위는 성평등 인권담당관은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인사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향후 제도가 정착된 이후 이러한 요구를 점차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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