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서 ‘깜깜이 전형’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을 줄이고 수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유지해달라는 국민청원 동의가 10만5천건을 기록했다.

 정부가 공식 답변을 내놓는 기준에는 못 미쳤지만 현재 진행 중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에 반대하고 학종전형 축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마감시한인 전날까지 10만5천487명이 동의했다.

 고교 3학년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학종은 정성평가 비중이 큰데 어떤 점이 부족해서 (불합격했는지) 혹은 다른 학생은 어떤 점이 나보다 더 우수해 뽑혔는지 객관적 지표를 제공해주지 못한다"며 "12년의 노력이 객관적인 지표없이 평가된다는 것은 학생들의 노력을 짓밟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청원은 한 달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해야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계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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