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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4월 26일 목요일 제10면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봄 춘/來올 래/不아니 불/似 같을 사

왕소군(王昭君)의 슬픈 사연을 노래한 당(唐)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소군원’에서 유래했다. "오랑캐 땅엔 꽃도 풀도 없어,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옷에 맨 허리끈이 저절로 느슨해지니, 가느다란 허리 몸매를 위함은 아니라오.(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自然衣帶緩, 非是爲腰身)"

 한(漢) 원제(元帝)때 궁녀로 입궁해 흉노 호한야(呼韓邪) 선우에게 시집간 왕소군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그 중 왕소군의 미모를 ‘낙안(落雁)’이라고 칭하게 된 이야기가 전해진다. 왕소군이 흉노로 떠날 때 마지막으로 장안(長安)을 한번 바라본 다음 슬픈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말 위에 앉아 비파로 이별곡을 연주했다. 때마침 남쪽으로 날아가던 기러기들이 아름다운 비파소리를 듣고 말 위에 앉은 왕소군의 미모를 보느라 날갯짓하는 것도 잊고 있다가 땅에 떨어졌다.

 여기서 유래하여 왕소군은 월나라 미인 서시(西施)의 별칭 ‘침어(沈魚)’와 함께 ‘침어낙안(沈魚落雁)’이라 불리고 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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