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로서 방문 … '6.25 전쟁' 혈맹 강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25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국내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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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방한하는 첫 국빈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터키에 대해 "터키는 6·25를 참전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함께한 형제국가"라며 "중간국가 협의체로 자리한 믹타(MIKTA)국으로 우리 외교의 저변을 넓히고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가 방한했을 때 "한국 국민들은 터키를 형제의 나라로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에 함께해 주신 터키의 참전용사들과 터키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은 을드름 총리에게 "양국 관계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건설사업'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터키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해저터널, 이스탄불 운하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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