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로서 방문 … '6.25 전쟁' 혈맹 강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25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국내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방한하는 첫 국빈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터키에 대해 "터키는 6·25를 참전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함께한 형제국가"라며 "중간국가 협의체로 자리한 믹타(MIKTA)국으로 우리 외교의 저변을 넓히고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가 방한했을 때 "한국 국민들은 터키를 형제의 나라로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에 함께해 주신 터키의 참전용사들과 터키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은 을드름 총리에게 "양국 관계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건설사업'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터키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해저터널, 이스탄불 운하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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