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최근 국경없는기자회(RSF)와 ‘2018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지수가 43위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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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180개 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20계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아시아의 일본(67위)과 중국(176위)은 물론, 수정 헌법 제1조에 "발언의 자유를 저해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는 미국(45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2006년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2016년 70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RSF는 "한국 언론은 2014~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벌인 투쟁 과정에서 투지를 보였고,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국의 언론자유 상황은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였던 2006년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2016년 70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언론자유지수에서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보다 두 계단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고, 현 정부의 소통 노력과 한국 언론사들의 언론자유에 대한 의지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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