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를 악취 민원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여름철 악취 민원 50% 저감을 목표로 악취관리 시책을 추진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서구는 가좌·석남·원창동 공업지역, 검단산업단지와 서부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는데다 수도권매립지 등 악취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1천236개소가 밀집돼 있다. 더구나 주거지와 공업지역이 혼재한 지역적·구조적 문제로 악취 민원이 매년 천 건 넘게 접수된다.

이에 따라 구는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24시간 악취민원콜센터’ 연중 운영과 실시간 악취관리시스템 운영, 이동식 악취탈취차량 운행, 악취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악취중점관리사업장 지정 운영과 주민참여 악취모니터링 등 여러 가지 악취개선시책을 지속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악취 민원 50% 저감 대책’을 추진으로 연간 1천,750건, 여름철 1천300건에 달하던 악취민원이 여름철 30%(394건), 연간 12%(206건)가 감소했다.

구는 민원이 집중되는 청라와 석남·원창동지역 인근의 정유회사, 서부산업단지 주물공장, 폐수처리업체 등 악취 민원을 다수 유발 사업장에 대해 매월 악취포집기를 활용한 악취오염도검사,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누출여부 감시 등 사업장에 맞춘 악취관리방안을 시행한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여름철 악취 민원 특별관리 대책 추진을 통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구민 중심의 환경행정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대기환경조성을 위해 악취저감 시책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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